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역할 확대를 강조하며 새로운 국방력 강화 5개년 구상 발표를 예고했다. 이달 하순 열릴 제9차 당대회에서 국방 분야 핵심 과업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인민군 창건(건군절) 78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한 자리에서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앞으로의 5년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군대의 특출한 역할이 보다 높아지는 5년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당대회에서도 새로운 국방 분야 과업과 발전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김 위원장은 "믿음과 기대가 커질수록 충성과 위훈의 보무를 더 크게, 더 힘차게 재촉하는 것이 우리 군대의 기질이고 본태임을 우리 군대는 시대와 역사 앞에 증명해 보였다"며 "모두가 각오하고 있는 바 올해는 우리 군대의 투쟁 전선이 더 넓어지고, 더 과감히 분투해야 하는 거창한 변혁의 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건군절 연설에서 세계 분쟁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핵무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던 것과 달리 이번 국방성 방문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나 핵무력 관련 발언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당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예비적 메시지를 내놓기보다는 당대회 메시지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역시 "정세 동향, 핵무력, 괴뢰, 제국주의 타파 등 민감하면서도 자극적인 정치 선전적 표현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대신 "특히 멀리 이역의 전투진지에서 영웅 군대의 명예를 걸고 조국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해외특수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 오늘따라 더더욱 보고 싶어지는 그들에게 건군 명절을 맞으며 뜨거운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면서 러시아 파병 부대를 직접 거론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현재 수행 중인 작전 상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순 지원국에서 '참전국' 지위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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