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년 8개월 만에 중국 방문…"중국 혁신 역량에 낙관적"

  • 中언론 인터뷰서 '엡스타인 논란' 해명도

빌 게이츠
빌 게이츠가 11일 상하이 장장(張江) 과학회관에서 열린 세계 보건 관련 행사에서 열설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약 2년 반 만에 다시 중국을 찾았다.

12일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게이츠는 전날 빌 게이츠 재단 회장 자격으로 상하이 장장(張江) 과학회관에서 열린 세계 보건 관련 행사에 깜짝 등장해 기조연설을 했다.

게이츠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23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게이츠는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나 미중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시 주석 등 중국 정부 인사들과는 회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는 이번에 상하이와 하이난을 방문할 예정이다. 게이츠 재단 측은 이번 방중 목적에 대해 "전염병 방역, 아동 건강, 농업 발전 등 분야에서 중국 협력 파트너들의 최신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혁신 성과가 더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대규모로 적용되도록 추진해 글로벌 건강과 발전 성과를 개선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전날 공개된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기술 발전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항상 중국의 혁신 역량에 대해 낙관적이었고, 신약 연구 개발과 같은 분야에서의 발전 속도는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2014년 사이 엡스타인과 몇 차례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 새롭게 덧붙일 내용은 없다"면서 "피해자들을 만난 적도 없고, 그의 섬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만한 다른 자산가들을 소개받기 위해 엡스타인과 친분을 쌓았으며 "그에게 연락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성병에 걸리자 이를 당시 아내였던 멀린다에게 숨기기 위해 항생제를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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