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예산·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1조8530억달러(약 2700조원)로 2025년(1조7750억달러)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5.8%로, 2025년과 같은 수준이다.
이번 전망치는 1년 전 제시했던 기존 추정치보다 8%(약 1000억달러) 상향 조정된 수치다. CBO는 2026~2036년 재정적자 비율이 평균 6.1%를 기록하고, 2036년에는 6.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재정적자도 2036년 3조1000억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제시한 목표치(약 3%)를 크게 웃돈다.
필립 스웨걸 CBO 국장은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동안 실업률이 5% 미만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렇게 지속적인 큰 재정적자는 역사적으로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적자 확대에 따라 공공부채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채는 2025년 30조1720억달러에서 2026년 32조950억달러, 2027년 34조50억달러로 증가하고, 2036년에는 56조1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25년 99.4%, 2026년 100.6%, 2027년 102.1%로 상승해 2036년에는 120.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CBO는 2030년(107.7%)에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기록한 최고치(106%)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CB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성장 전망보다 보수적인 가정에 근거해 이 같은 수치를 산출했다. CBO는 실질 GDP 성장률을 2026년 2.2%, 2027년 1.8%, 2028년 1.8%로 각각 추정했으며, 2026~2036년 평균 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 성장률이 3~4%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CBO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7년에는 4.3%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순이자 비용은 2025년 9700억달러에서 2035년 2조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2035년까지의 누적 재정적자 전망치를 올해 1월 추정치보다 6% 상향 조정했다. 상향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과 이민 단속 강화 정책을 지목했다.
CBO는 지난해 7월 발효된 트럼프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단기적으로 소비와 민간투자를 늘리겠지만,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4조7000억달러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재정 부담도 5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관세 정책에 따른 추가 세수는 경제 효과와 부채 이자 비용 감소를 포함해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약 3조 달러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CBO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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