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 국제안정화군 수용"…"내정 간섭은 불가" 선 긋기

  • 언론 인터뷰서 입장 밝혀…"휴전 유지·충돌 차단 역할로 한정해야"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배치된 하마스 무장 대원들 사진AFP연합뉴스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배치된 하마스 무장 대원들 [사진=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국제안정화군(ISF)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 수용 가능 입장을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 내정에는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하마스 정치국의 바셈 나임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ISF의 가자지구 도착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ISF는 경계를 따라 양측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되 민사, 안보, 정치 등 팔레스타인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나임은 "ISF가 내정에 개입한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ISF를 점령군(이스라엘)의 대체물로 여길 것"이라며 "이런 입장은 수차례 회의에서 모든 팔레스타인 정파가 합의한 내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ISF의 역할에 대해서는 "오직 당사자(이스라엘군과 하마스)를 분리하고 휴전을 유지하며 전쟁 재발을 막고 팔레스타인의 내정과 정치, 안보 등 모든 영역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ISF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휴전을 이끌어낸 미국의 평화 구상에 포함된 안보 구상으로, 휴전 2단계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병력 철수 및 가자지구 비무장화 이행을 감독하는 임무를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ISF 참여를 위해 병력 8천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아제르바이잔·이집트·튀르키예도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의 파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하마스가 휴전 합의 이후에도 무장 해제를 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은 이를 문제 삼아 가자지구에서 제한적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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