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가 주도하는 'K-피지컬 인공지능(AI) 컨소시엄'이 데이터·모델·시뮬레이션·제어 기술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 풀스택 전략을 본격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C AI는 지난 11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독자 생태계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로봇 학습용 데이터 생산부터 산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자체 시뮬레이션 환경, 범용 제어 모델(RFM)까지 전 단계를 자체 기술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버린AI는 국가나 기업이 제3자 통제 없이 자체 인프라,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AI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일컫는다. 초기에는 자국 언어와 데이터를 해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에는 공장, 로봇 등 물리 인프라를 제어하는 영역으로 논의가 확대됐다.
이에 NC AI는 자사 컨소시엄을 통해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소버린 AI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월드 모델' 기술을 확보해 제조 현장의 통제권을 국내에 두겠다는 전략이다.
월드 모델은 AI가 중력·마찰·인과관계 등 물리 법칙을 시뮬레이션하고 예측하는 기술이다. 로봇이 실제 공정에 투입되기 전 가상 환경에서 학습·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월드 모델 기반 플랫폼을 산업 표준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특히 NC AI 컨소시엄은 국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산업용 로봇 밀도가 높은 한국의 제조 환경은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컨소시엄은 로봇 학습용 영상·행동 데이터를 자체 생산·가공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산업 특화 LLM과 시뮬레이션 제어 기술을 결합해 독자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은 롯데, 포스코 등 주요 기업과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북·경남·광주·대구 등 지자체에서 실증이 추진될 예정이다. 40여 개 수요기관이 참여하면서 산업계 차원의 확산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NC AI 측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이 AI 기술 보유국으로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주권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며 "AI G3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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