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미국 첫 흑인 女아이스하키 선수…지역 모금 힘입어 금메달

  • ​​​​​​​미국, 캐나다 2-1 제압 8년 만에 정상

  • 고펀드미 통해 6만1000달러 모금

금메달 따낸 첫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에드워즈 사진UPI·연합뉴스
금메달 따낸 첫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에드워즈. [사진=UPI·연합뉴스]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최초의 흑인 선수 라일라 에드워즈가 가족의 응원 속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라이벌 캐나다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에드워즈는 이번 대회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결승전에서도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미국이 0-1로 뒤지던 3피리어드 막판, 에드워즈는 힐러리 나이트의 동점골을 도왔다. 미국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에드워즈는 관중석에 자리한 가족을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아흔한 살 할머니 어네스틴 그레이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초 에드워즈의 가족이 밀라노를 찾는 것은 비용 문제로 쉽지 않았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하이츠에서 10명의 가족이 이동하려면 상당한 경비가 필요했으며, 자체 마련 자금으로는 일부만 동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후 지역 주민과 팬들이 모금에 나섰고, 아버지가 개설한 '고펀드미' 계정을 통해 총 6만1000달러(약 8800만원)가 모였다. 클리블랜드 출신 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제이슨 켈시 형제도 1만 달러를 기부했다. 두 선수는 처음에는 익명으로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10명의 가족과 4명의 지인이 현장을 찾았고, 에드워즈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확정했다.

에드워즈는 경기 뒤 "가족들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전부"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와준 사람들에게 내 꿈을 이루는 장면을 보여준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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