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0.5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3일 ‘2026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하고 전국 지가가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3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1분기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0.61%보다 0.03%포인트 축소됐지만 전년 동기 0.50%와 비교하면 0.08%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월별 흐름을 보면 3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0.20%로 2월 0.19%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3월 0.18%와 비교해도 0.02%포인트 오른 수치다. 분기 전체로는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3월 들어 다시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가가 0.81% 올라 지방 0.19%를 크게 웃돌았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10%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한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0.55%, 세종 0.45%, 대전 0.4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0.2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전국 255개 시군구 가운데 41곳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상승률 상위 지역은 서울 강남구 1.50%, 용산구 1.31%, 서초구 1.2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핵심 지역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15%로 비대상 지역 0.62%보다 0.47%포인트 낮았다.
토지 거래는 줄었다.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해 46만2000필지, 265.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3.6% 감소한 수준이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15만964필지, 239.4㎢로 전 분기 대비 0.1%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전체 토지 거래량은 6.7%, 순수토지 거래량은 0.6% 각각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과 순수토지 거래량은 각각 5개 시도에서 늘고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증가폭은 세종이 가장 컸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이 41.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세종이 33.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수토지 기준으로는 서울도 1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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