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타고 반도체·컴퓨터 수출 급증…4월 ICT 수출 견인

  • 과기정통부·산업부 4월 ICT 수출 실적 발표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수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4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부(산업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42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5.9% 증가했다.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수출 증가율 1위를 보였다. 

수입은 16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3%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265억5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수출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였다. 반도체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73.3% 늘어난 3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등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초과수요로 인한 고정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최초 2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컴퓨터·주변 기기도 수출은 SSD 수출이 견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 430% 증가한 4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 장치 수요 확대 탓이다. 과기정통부는 "SSD로 인해 사상 최초 40억 달러대를 돌파하며 전기간 최대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13억6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고사양 제품 수요 견조에 따른 완제품 수출 확대 등 고부가 부품 판매 호조로 전체 수출이 늘어났다. 

통신장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향 통신장비 부품과 일본향 유선통신 장비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출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14억4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 등 영향으로 전방 기업 수요가 둔화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한 이유다. 

반도체, 휴대폰을 중심으로 지역별 수출도 고루 늘어났다. 중국은 16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2.1%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 동월 대비 294.2% 늘어난 79억 달러, 베트남은 89.3% 성장한 5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89.4% 늘은 45억4000만 달러, 유럽연합은 58.4% 증가한 17억8000만 달러, 인도는86.5% 증가한 9억5000만 달러, 일본은 42.5% 늘어난 4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ICT 수출입 통계는 글로벌 시장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작성되는 자료다. 품목별 수출입 현황과 추이를 분석해 국내 ICT 산업의 수출 경쟁력과 수입 의존도를 진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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