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6년 만에 '한글과컴퓨터' 떼고 새 출발…AI 기업 전환 본격화

  • 종목명도 '한컴'으로 변경…AI 정체성 자본시장에 각인

  • 공공·국방 AI 사업 확대…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한컴CI
한컴CI

한컴이 36년간 사용해 온 '한글과컴퓨터' 사명을 '한컴(HANCOM)'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한컴은 사명과 종목명 변경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1989년 창립 이후 사용해 온 '한글과컴퓨터' 사명을 바꾼 것은 AI 기업으로의 사업 재편 방향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한컴은 최근 AI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AI 패키지 매출은 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증가분 162억원 가운데 54.6%가 AI 사업에서 발생했다.

수익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9억원,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한컴은 앞으로 공공·국방·금융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분야를 중심으로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BGF그룹, 한국서부발전, 국회 등과 AI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한컴은 유럽 시장 진출 로드맵을 마련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자본시장에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36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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