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고속철도 3개와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등 경기도가 건의한 40개 철도사업의 추진 필요성과 지역별 교통 여건을 설명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추 지사가 가장 비중 있게 건의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판교와 용인 수지,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까지 연결하는 길이 50.7㎞의 복선철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봉담에서 잠실까지 이동시간이 약 5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와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가 함께 실시한 사전타당성 공동용역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인 B/C가 1.2로 분석됐으며 경기도는 경제성과 사업 타당성이 확인된 만큼 정부 재정과 국가철도망 계획이 뒷받침되면 비교적 신속하게 후속 절차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 지사는 GTX를 포함한 광역철도 확충이 단순한 출퇴근 시간 단축을 넘어 화성과 용인·수원·성남을 잇는 반도체 산업축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부지역의 도로 병목을 철도로 분산하고 주요 산업단지와 서울을 연결해야 수도권의 산업·주거 불균형도 완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경기도민청원은 지난 12일 참여자 1만명을 넘어서며 추미애 지사 취임 이후 첫 도지사 답변 대상 청원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청원은 30일 동안 1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도지사가 서면이나 영상, 현장 방문 등의 방식으로 직접 답변하도록 운영된다.
추 지사는 국토부 장관 면담 직후 청원 답변 영상을 촬영하고, 지난 24일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국가철도망 신규사업 규모 확대를 요청한 데 이어 국토부에도 사업의 경제성과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도민에게 설명했다. 도는 국가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별 우선순위와 재정 여건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관련 시·군과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시가 함께 진행한 용역을 통해 경제성과 타당성이 확인된 준비된 사업"이라며 "도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경기도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 건설의 장기 방향과 신규 노선의 추진 근거를 담는 법정계획으로, 현재 시행 중인 제4차 계획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는 제5차 계획에 도내 건의사업이 최대한 포함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노선별 수요와 경제성, 지역산업 연계 효과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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