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실종은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큰 불안과 부담을 안기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여부가 생명과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강릉시가 치매 어르신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실종 예방 서비스를 연중 운영하며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릉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실종을 사전에 예방하고, 실종 발생 시 신속한 발견과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인식표 보급과 손목형 배회감지기 사용료 지원, 스마트태그 보급, 지문 사전등록 등 맞춤형 실종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치매 환자의 실종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기준 전체 실종 신고 접수 건수 가운데 치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 신고 10건 가운데 약 3건이 치매 환자인 셈으로, 치매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예방 대책 마련이 지역사회 전체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 환자는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되는 질환 특성상 익숙한 길에서도 방향을 잃거나 자신의 거주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외출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보호자들의 걱정이 크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강릉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를 등록하는 단계부터 실종 예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인식표 지원이다.
인식표는 치매 어르신이 평소 자주 입는 옷이나 신발 등에 다림질 방식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각 인식표에는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있으며, 길을 잃은 어르신을 발견한 시민이나 경찰이 해당 번호를 확인해 신고하면 즉시 신원 확인과 보호자 연락이 가능하다.
이 제도는 개인정보를 외부에 직접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보호자와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릉시는 치매 어르신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식표를 착용하도록 안내하며 실종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손목형 배회감지기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배회감지기는 GPS 위치정보 기능을 활용해 보호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치매 어르신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예상 이동경로를 벗어나거나 일정 구역을 이탈하는 경우 신속하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에 효과적인 안전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안심센터 등록자 가운데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손목형 배회감지기 사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태그 보급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태그는 가방이나 신발, 휴대전화 등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소형 위치확인 장치로, 치매안심센터 등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소지품에 부착하면 분실이나 실종 상황 발생 시 위치 확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 가운데 하나다.
치매 환자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경찰청 시스템과 연계해 치매 어르신의 지문과 얼굴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미리 등록해 두는 제도다.
실종이 발생했을 경우 발견 즉시 등록된 정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할 수 있어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강릉시는 보호자들에게 지문등록의 필요성을 적극 안내하며 치매 환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실종 예방사업과 함께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돌봄 지원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기저귀와 위생용품 등 각종 조호물품을 지원해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일정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치매치료관리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매 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높이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치매는 환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의 실종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인식표 착용과 지문등록, 위치확인 장치 활용 등 다양한 안전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경우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릉시 역시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실종 예방과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유영 강릉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고 가족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실종 예방사업과 돌봄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치매안심센터의 실종 예방사업과 치매 지원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강릉시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종 예방 안전망 구축과 맞춤형 돌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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