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광복 81주년 태극기 퍼포먼스…"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일"

  • 구조히어로 7명과 해양주권·해양안전 수호 다짐…올해 14개 주요 구조사례·23명 활약상 조명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동해해경청 구조히어로 7명과 함께 ‘해양주권·해양안전 수호’ 다짐 사진동해해경청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동해해경청 구조히어로 7명과 함께 ‘해양주권·해양안전 수호’ 다짐. [사진=동해해경청]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실제 구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한 ‘구조히어로’들과 함께 해양주권과 해양안전 수호 의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직무대리 이종욱)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민의 생명을 구한 동해해경청 구조히어로 7명을 초청해 ‘해양주권·해양안전 수호’를 다짐하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지난 73년 동안 대한민국의 동해바다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동해해경청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실제 구조 현장에서 국민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든 해양경찰관들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되새기는 데 의미를 뒀다.
 
동해해경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민의 생명을 구한 14개 주요 구조사례와 구조히어로 23명의 활약상을 되짚었다. 이 가운데 7명의 구조히어로를 행사에 초청해 구조 과정에서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함께 조명했다.
 
올해 초부터 동해해경청 구조대원들은 침수 선박과 익수자, 응급환자, 해상 고립자 등 각종 긴급 상황에 대응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왔다.
 
지난 1월 18일 양양 수산항 동방 약 31km 해상에서는 조업 중이던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 구조대원인 강진영 경장과 김진태 경장은 긴급 출동해 직접 바다에 투입됐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선원 6명을 모두 구조했다.
 
2월 28일에는 울진 죽변항 인근 해상에서 익수자가 발생했다. 울진해경 죽변파출소는 신고를 접수한 뒤 약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민국 경장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40대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장거리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구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지난 5월 8일부터 9일까지 경북 영덕 축산 동방 약 256km 먼바다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신태호·정석현·이윤철 경사가 장거리 출동에 나섰다. 이들은 포항해경 1003함과 연계한 릴레이 이송을 실시했고, 약 9시간에 걸친 구조·이송 끝에 60대 선원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6월 23일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파도에 휩쓸린 외국인 관광객과 10대 관광객 등 2명이 위험에 처했다. 속초해경 낙산파출소 노승용 경위는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두 사람을 안전하게 구했다. 구조된 외국인 관광객은 이후 해양경찰에 감사편지를 보내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7월 13일에는 포항 구룡포 석병리 인근 해상에서 동방 약 500m 지점에서 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시민을 포항해경 최낙환 경장이 구조했다. 이어 8월 5일에는 동해해경 묵호파출소 강병진 경장이 해상 순찰 중 파도에 휩쓸려 떠밀려가던 7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했다.
 
이 밖에도 포항 오도리항 차량 추락사고 고립자 구조, 영덕 대진리 갯바위 고립객 구조, 풍랑경보가 발효된 동해 먼바다에서 발생한 외국인 화상 선원 2명 헬기 구조, 야간 울릉도 응급환자 이송, 울릉도 교통사고 및 심부전 응급환자 긴급이송, 양양 동산항 차량 해상 추락 익수자 구조 등 긴박한 사고 현장마다 해양경찰의 구조활동이 이어졌다.
 
거센 파도와 악천후, 먼바다라는 위험한 환경은 구조대원들에게도 결코 안전한 조건이 아니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이 위급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는 순간 주저하지 않고 바다와 하늘로 향했다.
 
구조히어로들의 활약은 근무시간과 지정된 구조 현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 6월 10일 강릉 사근진해변에서는 비번이었던 강릉해경 강릉구조대 김세진 경사가 물에 빠진 20대 여성 2명을 발견하고 직접 구조했다. 김 경사는 이후 의인상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구조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7월 10일에는 휴가에서 복귀하던 속초해경 강진이 순경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전도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강 순경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탈출을 돕는 동시에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며 국민의 안전을 지켰다.
 
이처럼 동해해경청 구조히어로들은 근무 중인지 여부와 장소, 시간에 관계없이 국민의 생명이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행동하는 해양경찰의 모습을 보여줬다.
 
동해해경청은 이날 14개 주요 구조사례를 소개하면서 구조히어로들의 활약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동해해경청의 역사와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구조사례 소개에 이어 이종욱 청장 직무대리와 구조히어로 7명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각자의 다짐을 직접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국민의 생명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통해 해양안전 확보와 해양주권 수호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광복절의 의미를 현재의 해양경찰 임무와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광복을 통해 되찾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바다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오늘날 해양경찰이 실천해야 할 나라사랑의 한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진 광복절 태극기 퍼포먼스에서는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와 구조히어로 7명이 함께 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대형 태극기와 구조히어로들이 함께한 장면에는 광복 81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동해해경청이 지난 73년 동안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동해바다에서 해양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함께 담겼다.
 
이종욱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 73년간 동해해경청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오늘 함께한 구조히어로들의 헌신은 지난 73년간 동해해경청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 81주년을 맞아 오늘 구조히어로들과 함께한 다짐처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며 “동해해경청은 앞으로도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국민 곁으로 달려가고, 동해바다의 해양주권과 해양안전을 굳건히 지키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해양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동해바다의 해양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는 한편 구조 현장에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제81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구조히어로들의 헌신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동해바다의 해양주권과 해양안전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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