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 HD현대중공업, 빌게이츠 방한에 강세…SMR·발전엔진 기대

사진HD현대중공업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14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의 방한을 계기로 테라파워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기대가 커진 데다 최근 대규모 발전용 엔진 수주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6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21%) 오른 5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23% 상승한 51만7000원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HD현대도 전 거래일 대비 2.40% 상승하고 있다. 

주가 강세는 전날 방한한 게이츠 이사장이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SMR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HD현대는 테라파워와 투자 및 원자로 제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되는 345MW급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용기 제작을 수주했다.


지난 5월에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나트륨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S)의 핵심 설비를 제작·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첫 상업 규모 나트륨 원자로 건설에 착수하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첫 나트륨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발전용 엔진 사업 확대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최근 6억7600만달러(약 9591억원) 규모 발전용 엔진 수주를 공시했다. HD현대중공업이 공급하는 9.6MW급 자체 개발 힘센(HiMSEN) 엔진 기반 발전설비는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를 두고 "수주 규모 자체가 올해 엔진사업 전체 수주 목표의 25%에 해당하며, 이번 수주로 해당 사업부문은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전력기기 업종이 조선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에서 발전시장 비중 확대는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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