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 수송의 황금시대'를 선언하고 민간 기업과 협력을 통해 로켓 발사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 등 경쟁국에 위협받고 있는 우주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주 수송 분야에서 미국의 선도적 입지 재활성화를 위한 국가안보 대통령 각서(NSPM)에 서명했다. 해당 각서는 2030년까지 매년 1000회 이상의 로켓 발사 및 재진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178회) 대비 6배 가까운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관련 정부 기관들이 민간 부문 파트너와 우주 수송 인프라의 공동 개발을 장려하고, 관련 허가 및 심사를 신속히 처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업적 측면에서 화성 내 로봇 운용 및 인간의 화성 왕복 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이번 각서 내용에 대해 "폭발적인 (우주 수송) 성장의 시대에 발맞춰 미국이 차세대 우주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는 "2028년까지 미국인을 달에 보내고 2030년까지 초기 달 기지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국가 안보를 위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발사 능력 확보를 위한 상업 우선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2028년까지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2030년까지 달 기지를 설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발사 인프라에 대한 환경 검토를 면제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기 출범 후 그의 주요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및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탐사 임무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 국회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미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며 이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정부의 로켓 발사는 스페이스X가 대부분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브라이언 베드포드 FAA 청장은 스페이스X가 향후 5년내 연간 1만회 발사 목표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