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장학금 등 지원 제한 지정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여주대를 포함한 전국 20개 대학을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발표한 바 있다.
여주대를 운영하는 동신교육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우오현 회장은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으로 학생들이 진학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 보전 방침을 결정했다.
SM그룹은 2021년 11월 재정난을 겪던 여주대를 인수한 뒤 운영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 등에 매진해 왔다.
이번 장학금 보전까지 더하면 우 회장과 SM그룹이 여주대에 투입한 누적 기부액은 총 210억원을 넘는다. 여주대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인수 당시 60%대 후반에서 올해 93%까지 상승했다.
우 회장은 교육사업 외에도 울산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ubc울산방송을 통해 울산시에 50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필의료재단 등 공익 의료·복지사업에 320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생활 지원에 5억원을 기탁하고 전남 고흥군 출산가정 지원, 한미동맹재단과 서울 서대문구청 여자 실업농구단 후원 등에 참여해 왔다.
SM그룹 관계자는 "우오현 회장은 여주 소재 유일한 대학인 여주대를 살리기 위해 직간접적인 투자와 병행해 여주시, 시의회 등과도 상시 소통하며 운영 정상화에 뜻을 모아 줄 것을 요청해 온 것으로 안다"며 "SM그룹에서도 인구 감소로 인한 여주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기획·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침 수립 이후 우 회장은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상욱 여주대 총장은 "진학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등록금이다 보니 국가장학금 지원과 같은 혜택이 막히면 학교 차원에서도 신입생 모집과 학사 운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SM그룹의 기부를 바탕으로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의 가정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대는 교육부의 국가장학금 제한 등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신입생 충원율 등이 개선된 만큼 정부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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