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 포털(P2P센터)에 따르면 국내 46개 P2P 업체의 대출 잔액은 지난 8월 말 2조2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조6072억원에서 6599억원(41.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1조9164억원, 7월 말 2조1886억원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P2P 대출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차입자에게 연계하는 금융 서비스다. P2P 업체들은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스탁론 등을 취급한다.
특히 개인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8월 말 P2P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6100억원으로 1월 1740억원의 3.5배에 달했다. 전체 P2P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에서 27%로 높아졌다.
P2P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8월 말 7003억원으로 2개월 연속 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6786억원과 비교하면 217억원(3.2%) 증가했다.
P2P 부동산담보대출은 금융당국이 지난 4월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도입한 뒤 한때 줄었지만, 지난 6월 6907억원을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했다. 은행들이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하거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P2P 대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3%로 높였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배정된 총량 안에서 대출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추가 가계대출 여력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집단대출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일반 가계대출에 배정할 수 있는 추가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차주가 P2P 대출을 찾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차주의 상환 능력과 연체 위험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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