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기 흐름을 주시하며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반등한 반면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7747.7을 기록했다. 유럽 Stoxx600지수도 0.49% 상승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17%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주요국 장기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77%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3bp 떨어진 3.34%, 일본은 7bp 하락한 2.96%를 나타냈다. 최근 주요국 재정 부담과 통화긴축 우려로 이어졌던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낮아지며 국채금리 진정세로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일(현지시간)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서 물가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쪽을 지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인상 시점으로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도 거론된다. 일본이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면서 국채금리와 엔화 움직임이 글로벌 자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유럽에서는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우는 신호가 나왔다. 중국의 8월 레이팅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 50.4와 시장 예상치 50.6을 모두 웃돌았다. 독일 경제연구소 Ifo는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1.4%로 올렸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이 다시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2.08% 오른 온스당 4472.9달러를 기록한 반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95.52달러로 0.12% 하락했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의 매입 확대와 미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이 금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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