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이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경제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EU가 공식적으로 '경제 왕따 작전'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EU가 신속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들과 함께 이란의 살인 정권이 핵무기 개발 야욕과 무기 프로그램, 테러 대리세력에 자금을 대기 위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는 이란 정권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그것은 남아 있는 모든 자금줄을 끊을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으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왕따 작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대이란 경제 고립 제재로, 핵심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등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다. 대상 분야는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으로, 이란과의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 기업과 중개업체까지 압박해 이란의 국제 거래망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재무부는 또 핵·미사일·사이버·석유 네트워크와 관련된 약 60개의 이란 연계 기관과 개인, 선박 등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중국, 싱가포르, 스위스, 유럽 등에 걸쳐 있는 중개업체 네트워크와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들을 주요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림자 선단은 제재를 피해 원유 등을 운송하는 선박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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