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AI·에너지·문화로 중국 도시와 협력"...한중교류 새 10년 연다

  • 인차이나포럼 10주년 기조연설..."지난 10년은 대화 다음 10년은 공동실천"

사진박찬대 시장 SNS
[사진=박찬대 시장 SNS]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차이나포럼 출범 1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기술 전환인 AX와 녹색·에너지 전환인 GX, 도시·문화 전환인 CX를 향후 한중협력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인천의 산업·역사·도시외교 역량을 활용해 지난 ‘대화의 10년’을 실제 협력을 만드는 새로운 10년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 전문을 공개하고 "세계가 거대한 전환기를 지나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된다고 국가 간 연결과 협력의 필요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변화한 환경에 맞는 한중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AX를 도시의 두뇌를 똑똑하게 만드는 기술 전환, GX를 도시의 체질을 건강하게 만드는 녹색·에너지 전환, CX를 도시에 매력을 더하는 문화·도시 전환으로 설명하면서 인공지능과 공급망, 에너지, 문화·관광처럼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분야에서는 경쟁을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중관계의 최근 흐름도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경주 APEC을 계기로 만난 데 이어 올해 1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 공급망·디지털경제·기후변화·문화콘텐츠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천이 한중협력을 이야기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으로 황해를 들며 백제 사신들이 능허대에서 중국으로 향했던 시기부터 고려시대의 해상교류, 개항 이후 청국 조계와 현재의 차이나타운, 1990년 인천-웨이하이 카페리 취항까지 이어진 교류 역사를 소개했다.

현재의 인천공항과 인천항 역시 한중 간 사람과 물자, 아이디어가 만나는 관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선9기 핵심 산업전략인 인공지능·바이오·K-콘텐츠·에너지를 뜻하는 ‘ABC+E’가 이번 포럼의 AX·GX·CX 의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선전·항저우·허페이 등 중국의 첨단산업 도시와 인공지능·반도체·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녹색 분야에서는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광저우·충칭 등과 에너지·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문화·도시 분야에서는 청두·쑤저우·상하이 등과 문화·관광 교류를 강화하고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활용해 해외동포와 중국 시민의 인천 방문을 넓히는 한편 청년 아이디어 논문 공모전과 청년 대화를 통해 다음 세대가 직접 한중관계의 새로운 협력방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인차이나포럼의 지난 10년은 대화의 10년이었다면 이제 시작하는 다음 10년은 함께 만드는 10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호혜와 서로를 존중하는 공감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인천이 앞장서서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차이나포럼을 중심으로 중국 자매·우호도시와 기업·청년·전문가 교류를 확대하고, 인천공항과 인천항, 주중 경제무역거점과 민선9기 ABC+E 산업전략을 연계해 기술·에너지·문화·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한중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사진박찬대 시장 SNS
[사진=박찬대 시장 SNS]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