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세운 손' 숙련기술인 한자리에…유공자 포상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결혼 패물을 팔아 미용학원에 등록했던 평범한 주부 정향옥 대표가 인천 최초의 미용장으로 성장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부업을 하던 정 대표는 신분증 속 자신의 증명사진을 계기로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시작"이라는 마음을 품고 미용에 뛰어들었다. 퇴근 후 밤샘 공부를 이어가는 등 주경야독한 끝에 인천 1호 미용장이 됐고 이후 박사 학위와 국가기술자격 등 21개 자격증을 취득하며 뷰티 융복합 전문가로 성장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6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숙련기술인의 날은 숙련기술인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매년 9월 9일이며 올해 네 번째를 맞았다.

'대한민국을 세운 손, 미래를 이끌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정부·국회·숙련기술인단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숙련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7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명장에는 10개 직종에서 10명이 선정됐으며 우수숙련기술자에는 34개 직종 55명, 숙련기술전수자에는 3개 직종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1곳도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명장과 제2기 '기특한명장' 55명에 대한 증서 수여와 기술 시연 등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우수숙련기술자와 숙련기술전수자,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에 대한 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노동부는 청년들이 숙련기술인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특한명장'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숙련기술 장려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고숙련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할 영남권 숙련기술진흥원은 올해 말 울산에서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조선과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산업을 이끌어온 K-숙련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숙련기술인의 열정과 헌신이 독보적인 K-숙련기술의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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