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차 유도 시스템은 빈 주차면을 알려주는 데 그쳤다. Ai-PAS는 주차장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한다. 차량 이동과 주변 상황까지 관리할 수 있다.
차량이 입차하면 빈자리까지 경로를 안내한다. 출차할 때는 최적 출구로 유도한다. 보행자가 차량에 접근하거나 차량 간 교차가 발생하면 각각 ‘보행 주의’, ‘차량 주의’ 안내를 자동으로 표시한다. 주차 공간이 가득 찰 경우 스마트 차단기가 진입을 제한한다. 공간이 확보되면 다시 개방해 자리가 없는 층에서 주차 공간을 찾아 돌아다니는 스트레스도 없앴다.
360도 카메라가 주차장 내 상황을 인식하면 AI 서버가 축적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흐름과 혼잡도 등을 판단한다. 이후 분석 결과에 따라 전광판과 차단기 등 현장 장비가 움직인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차량 자체의 자율주행 능력뿐 아니라 차량이 주차하고 충전하고 대기하는 공간 역시 자동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향후 Ai-PAS를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가 주차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받는 차량과 인프라(V2I)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PAS가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와 흐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는 빈 주차면을 인식한다. 회사는 서울역을 시작으로 주요 교통 거점에 공간 지능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장을 중심으로 주차·충전·차량관리 등 자율주행차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전국 1400개 주차장과 3300개 충전소를 직접 운영중이다. 주차 운영 브랜드 투루파킹, 전기차 충전 서비스 투루차저, 카셰어링 투루카 등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Ai-PAS를 결합해 주차장을 모빌리티 허브로 전환할 전략이다.
윤보경 휴맥스모빌리티 고객경험(CX) 실장은 이날 시연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를 위한 전반적인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차를 하는 사업자, 충전을 하는 사업자는 각각 있지만 주차·충전 등 필요한 인프라를 하나의 체계 안에서 준비하는 곳은 드물다”고 말했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주차·충전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해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휴맥스모빌리티가 노리는 시장인 셈이다.
윤 실장은 “광화문 D타워와 서울병원처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주차가 복잡한 공간에 Ai-PAS를 구축한 것처럼 다양한 공간으로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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