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시장 후보군' 수첩에 "아이디어 차원…선거 준비 당연"

  • 민주당TV 출연해 "본인 의사 타진한 바 없어…사진에 찍혀 죄송"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5명의 성을 뺀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청래를 제외한 나머지는 흐릿하게 포착돼 식별이 어렵다 수첩 오른편에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5명의 성을 뺀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청래'를 제외한 나머지는 흐릿하게 포착돼 식별이 어렵다. 수첩 오른편에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날 서울시장 후보군 명단이 적힌 수첩 메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런저런 분들이 저에게 얘기한 것을 그냥 쭉 적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민주당TV) '민티07'에 출연해 "(수첩에 적힌) 본인들에게 얘기를 안 했고, 의사를 타진한 바도 없다"며 "제가 혼자 생각한 건데 사진에 찍혀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있다고 본다"며 "총선에 대한 책임도 있고, 서울과 강릉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도 제가 지고 있어서 준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첩에 적힌 이름과 이니셜과 관련해 '훈식'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원식'은 우원식 전 국회의장, '청래'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뚜렷하게 식별이 어려웠던 후보군은 김현종 전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경민 서울대 교수, 김진애 전 의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원오(전 서울 성동구청장), 박주민(민주당 의원), 전현희 의원(민주당 의원), 서영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박홍근(기획예산처 장관)까지는 지난 경선에 나왔던 분들로 당연히 전제가 돼있는 기본 선수 후보군"이라며 "어떤 요소를 가진 후보가 나가야 서울에 어필할 것인가, 필승 카드인가를 분석하면서 썼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첩에 적힌 '이진숙·한동훈 아웃(OUT)'에 대해서는 "이 두 분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인 것 같다"며 "5·18 논란도 있고, 국민의힘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승계한다고 하면서 (그 정신을) 부정하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제명 또는 최소한 자격 정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본인이 공격자로 나섰지만, 한동훈 사건이 됐다"며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 나온 자료가 내부 자료고, 유출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히 법적 위반이라는 합리적 의심 이상의 확신이 서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한동훈 사건은 정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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