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PF 자금조달 상황을 점검하고 시행사·시공사와 금융·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3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사업장 정리와 함께 정상 사업장에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공급돼 주택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풍무역세권 사업은 전체 약 87만㎡ 부지에 6522여 세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당초 2022~2023년 부동산 경기 둔화와 분양시장 불확실성으로 사업 일정이 조정되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PF 자금조달이 안정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됐다.
이 위원장은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서는 시행사의 적극적인 사업 진행 의지와 시공사의 차질없는 공사진행, 민간 금융권의 확실한 자금공급, 이를 뒷받침하는 주금공의 PF 공적보증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금공은 8·13 대책 이후 올해 PF 보증 공급 목표를 기존 6조원에서 9조원으로 확대했다. 정비사업과 임대사업자 지원을 위한 보증상품을 신설하는 등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민간 금융권의 자금 공급도 확대된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날 "올해만 약 4조원 규모의 PF대출을 취급했다"며 주택공급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PF 관련 내부 한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수도권 주택공급 현장의 PF 사업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내년 착공 또는 준공이 기대되는 수도권 325개 PF 사업장을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PF 주거사업장별 담당자들이 금융·건설사 금융애로 해소센터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전달해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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