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마이너스통장 차주의 이자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1년물이 3.90% 안팎까지 오른 데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가산금리까지 상승하면서다.
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신규 취급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평균 5.01%로 전년 동월(4.51%)보다 0.5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지난해 7월 5.82%에서 올해 7월 6.91%로 1.09%포인트 뛰었다. 상승 폭은 5대 은행 대비 약 2.2배다. 카카오뱅크가 5.75%에서 7.74%로 1.99%포인트 오르며 상승 폭을 견인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데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금융채 1년물(무보증 AAA) 금리는 지난해 7월 2.52%에서 올해 7월 3.78%로 1.26%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3.90%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9월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은 가산금리 상승까지 겹쳤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3사의 평균 가산금리는 지난해 7월 3.26%에서 올해 7월 3.69%로 0.43%포인트 상승한 반면 5대 은행 가산금리는 3.54%에서 3.29%로 오히려 0.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많이 취급하면서 평균 신용점수가 낮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 금리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가 862점으로 지난해 같은 달(927점)보다 65점 낮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비상금대출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보니 평균 신용점수가 낮아진 달에는 상대적으로 평균금리가 올라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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