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오전 백악관을 찾은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티타임을 가졌으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티타임을 함께했다.
두 정상 부부가 차를 마신 곳은 백악관 레드룸이었다. 붉은색을 선호하고 이를 길상으로 여기는 중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장소 선택으로 해석된다.
티타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에 대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자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토대로 한 '전략적 안정'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초청했다.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역시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티타임을 마친 두 정상 부부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찾았다. 이곳에는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권리장전 원본이 보관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서기록관리청을 떠나면서 취재진의 이란 문제 관련 질문에 논의했다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주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후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이동해 전용기를 타고 중국으로 출발했다. 이번 방미에서 시 주석은 공항 영접부터 백악관 공식 환영식, 국빈만찬까지 최고 수준의 의전을 받았다. 양국 정상이 무역과 AI, 대만, 이란 등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정상 간 직접 소통을 이어가기로 한 점도 이번 방미의 주요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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