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다시 만난 일본…한국 야구, AG 5연패 걸고 '운명의 한일전'

  • 27일 오후 6시30분 결승전

  • 日은 한국 막았던 히구치 재등판

사진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1회초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까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뒀다. 상대는 불과 이틀 전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일본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6시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6일 중국을 9-2로 꺾고 슈퍼라운드 2승1패로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5경기를 모두 이기며 결승에 올라왔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면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이번 결승은 한국에 우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고도 기업팀 소속 사회인 선수들이 주축인 일본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한일전 패배는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었다. 일본 왼손 선발 히구치 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4안타에 그쳤고 한 점도 뽑지 못했다. 6회까지 나온 안타 3개가 모두 병살타로 이어지는 등 공격의 흐름도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히구치는 최고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과 정교한 제구, 변화구를 앞세워 한국 타선을 묶었다.

결승에서는 그 히구치를 다시 상대한다. 일본은 25일 한국전에서 92개의 공을 던져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히구치를 이틀 만에 다시 선발로 내세운다. 26일 하루만 쉰 뒤 곧바로 결승 마운드에 오르는 강수다.

한국은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으로 맞불을 놓는다. 곽빈은 지난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당시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앞세워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곽빈과 하루만 쉬고 다시 나서는 히구치의 선발 맞대결인 만큼 마운드에서는 한국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관건은 타선이 히구치를 두 번째 대결에서 얼마나 빠르게 공략하느냐다. 특히 첫 맞대결에서 잇따른 병살로 흐름이 끊겼던 만큼 출루 이후 공격 전개와 중심 타선의 해결 능력이 중요해졌다.

날씨도 변수다. 전날 일본 아이치현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결승전이 열리는 이날 역시 기상 상황과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경기 운영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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