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銀…봉서린, 개인전 결선 진출

  • 합계 1735점으로 중국 이어 2위…대만에 1점 앞서

  • 파리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속사 한 발 시간 초과로 0점…본선 17위

  • 봉서린 속사 292점으로 본선 7위…한국 첫 개인전 금메달 도전

사격 국가대표 봉서린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격 국가대표 봉서린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5m 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봉서린(광주시체육회), 오예진(IBK기업은행), 양지인(우리은행)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25m 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합계 1735점(엑스텐 65개)을 쐈다.

단체전 메달은 별도 결선 없이 각국 선수 3명의 본선 점수를 더해 가린다. 한국은 3위 대만(1734점·엑스텐 48개)을 1점 차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1743점(엑스텐 68개)을 올린 중국에 돌아갔다.

한국은 전날 완사에서 870점을 합작해 중국(868점)에 2점 앞선 단체전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그러나 이날 이어진 속사(급사)에서 변수가 생겼다. 전날 완사 292점으로 개인 1위를 달리던 양지인이 속사 21번째 발에서 격발 제한 시간을 넘겼다. 속사는 총을 든 채 7초를 대기하다 초록불이 켜지면 3초 안에 쏴야 한다. 시간을 넘긴 이 발은 0점 처리됐다.

양지인은 남은 9발에서 89점을 쏘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속사 283점을 보탠 그는 최종 575점(엑스텐 27개)으로 본선 17위에 머물렀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결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단체전 메달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맏언니 봉서린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날 완사 289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낮은 12위였던 그는 이날 마지막 조로 사대에 섰다.

봉서린은 속사 첫 10발에서 98점을 쐈다. 다음 5발에서 47점으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5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50점 만점을 채웠다. 마지막 10발에서 97점을 더해 속사 292점을 완성했고 한국의 단체전 순위도 2위로 끌어올렸다.

봉서린은 합계 581점(엑스텐 14개)으로 전체 7위를 마크해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개인전 결선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오예진은 완사 289점과 속사 290점을 합친 579점(엑스텐 24개)으로 10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이번 은메달로 이 종목 4개 대회 연속 입상을 이어갔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은 성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이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

개인전 결선은 이날 오후 2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봉서린은 이 종목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의 역대 개인전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부순희가 딴 은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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