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 고령친화시장 겨냥… 제약사, 돌봄사업 공략으로 '사업 다각화'

  • 종근당산업, 벨포레스트 용인 개원

  • 대웅그룹, 7월 단기 체류형 케어허브

  • 케어닥, 마포에 '데이케어' 돌봄학교

사진챗GPT
[사진=AI 활용 이미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친화산업 시장이 80조원대 규모를 형성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요양시설과 단기 체류형 돌봄(중간 돌봄)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병원 퇴원 후 가정 복귀 전 회복을 돕는 '중간 돌봄' 수요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은 기존 요양시설 인수·리뉴얼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모델로 시니어케어 시장을 공략 중이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고령친화산업 시장 규모는 약 8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령친화 요양 서비스업은 2023년 13조7200억원에서 2024년 15조3300억원으로 11.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산업·대웅개발 등 주요 제약사 계열사들은 요양시설 인수·리뉴얼과 단기 체류형 '중간 돌봄' 모델을 앞세워 시니어케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홀딩스 계열사 종근당산업은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프리미엄 요양시설 '벨포레스트 용인'을 개원했다. 이 시설은 기존 '무지개실버케어스'를 인수해 신규 브랜드로 전면 리뉴얼했다. 회사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 요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기존 헤리티지너싱홈·벨포레스트 강일에 이어 수도권 남부까지 시니어케어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웅그룹은 대웅개발을 통해 지난 7월 경기 하남시에 병원 치료와 가정 복귀 사이의 공백을 겨냥한 30실 규모의 단기 체류형 시설 '케어허브'를 열었다. 케어허브는 수술·치료 후 재활과 회복 관리가 필요하거나 가족·간병 공백으로 단기 돌봄이 필요한 만 60세 이상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케어허브는 인지·신체·수면·영양 등 건강관리 루틴을 통합 점검하고, 간호 인력과 IT를 결합한 24시간 모니터링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협업 등을 통해 인지·신체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제약사들이 돌봄사업을 통해 환자·시니어와 직접 접점을 늘리면서 장기적으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의 행보도 주목된다. 케어닥은 이달 서울 마포에 돌봄과 교육을 결합한 2세대 웰니스 데이케어 브랜드 '케어닥 어르신돌봄학교'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시니어 대상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는 단순 돌봄을 넘어 교육·프로그램을 접목한 '데이케어' 형태로 시니어의 일상 기능 유지와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기업들의 돌봄사업 진출은 고령친화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단순 의약품 판매를 넘어 예방·회복·일상 관리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요양서비스 시장이 지속 성장세인데다 병원 퇴원 후 회복 수요도 늘고 있어 기업들에 새로운 수익 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최근 제약업계에서 신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시니어 시설 분야 진출을 적극 강화하는 추세"라며 "각 기업마다 실제 시설 운영 경험과 입주자 관리 경험을 축적해나가며 서비스 구성과 운영 방식을 고도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의 강점과 사업 역량을 실제 서비스 모델에 어떻게 구현하는지, 운영 과정에서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 발전시켜나가는지가 향후 시장 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