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RDP 3.7%↑…반도체 호조 속 건설업 부진

  • 전국 제조업 생산 6.5% 증가…충북 22.4%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사진국가데이터처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사진=국가데이터처]
올해 2분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충북과 경기 등은 제조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성장한 반면 전남과 대전 등은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 감소로 GRDP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실질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1.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 5.9%, 서울 5.5%, 충남 3.3%, 세종 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GRDP가 2.8%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전은 2.0%, 울산은 1.0% 각각 줄었다. 제주 GRDP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GRDP가 5.2% 증가했다. 충청권은 5.0%, 대경권은 2.0%, 동남권은 1.1% 증가했다. 호남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제조업 생산이 11.5% 증가하면서 전체 GRDP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생산도 2.5% 늘었다. 서울은 서비스업 생산이 6.0% 증가했다. 금융·보험업과 사업서비스 등이 증가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의 증가폭이 컸다. 충북의 광업·제조업 생산은 22.4% 증가했다.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었다. 충남의 광업·제조업 생산은 6.0% 증가했고 세종도 광업·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GRDP가 2.9% 증가했다.

대전은 광업·제조업 생산이 9.5% 감소했고 건설업 생산도 11.9% 줄었다. 이에 전체 GRDP가 2.0% 감소했다.

전국 제조업 생산은 6.5% 증가했다. 충북이 22.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기 11.5%, 세종 9.8%, 광주 9.3% 등이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9.5%, 전남은 6.6%, 울산은 2.7% 감소했다. 전남은 화학제품과 석유정제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3.5% 감소했다. 수도권은 0.2% 증가했지만 충청권은 6.3%, 호남권은 4.9%, 대경권은 13.2%, 동남권은 4.8%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3.9%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대전 11.9%, 대구 11.6% 등이 감소했다. 충북은 5.2%, 서울은 2.5%, 경기는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3.4% 늘었다. 서울이 6.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세종 4.1%, 울산 3.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은 0.5%, 제주 0.7%, 충북 0.8% 증가에 그쳤다.

전국 실질 GRDP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0.6%에서 3분기 2.1%, 4분기 1.5%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3.8%로 높아졌고 2분기에는 3.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조업 생산 증가 여부에 따라 성장률 차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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