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체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 농림어가 인구는 25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농림어가는 21만가구(19.7%), 농림어가 인구는 19만1000명(8.0%) 증가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농지대장과 어업 신고·등록명부, 임업경영체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조사대상 명부를 확대했기 때문에 농림어가 수 증가를 실제 가구 증가로 단순 비교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농림어가 인구 절반이 고령층
농림어가의 가장 큰 변화는 고령화다. 농림어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51.0%로 2020년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인구의 65세 이상 비중인 20.7%와 비교하면 3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구 규모도 작아졌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2020년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3인과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감소했다. 고령화와 함께 가구 단위에서도 소규모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늘었지만 농지는 줄어
농업에서는 경영 규모 축소가 두드러졌다. 농가는 124만2000가구로 집계됐으며 시도별로는 경북이 18만9000가구(15.2%)로 가장 많았다. 전남 15만4000가구(12.4%), 경기 15만3000가구(12.3%)가 뒤를 이었다. 농가의 61.2%는 전업농가였고 38.8%는 겸업농가였다. 전업농가는 2020년보다 1.3%포인트 늘었다.
전체 농가의 경지면적은 107만6000ha로 2020년보다 3.6% 줄었다. 농가당 경지면적도 1.08ha에서 0.87ha로 0.21ha 감소했다. 반면 경지면적 0.5ha 미만 농가 비중은 51.9%에서 61.8%로 9.9%포인트 높아졌다. 1ha 미만 농가 비중도 81.2%에 달했다.
농축산물 판매 규모에서도 소규모 농가가 늘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 비중은 2020년 70.2%에서 2025년 73.9%로 높아졌다. 반면 3000만원 이상 농가 비중은 13.3%에서 12.4%로 낮아졌다. 농가 수 증가와 별개로 농업 경영 기반은 소규모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작목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논벼를 주된 경영형태로 하는 농가는 2020년 39.6%에서 2025년 36.3%로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채소·산나물 농가는 16.3%에서 20.5%로 4.2%포인트 늘었다. 과수 농가는 17.1%, 식량작물은 14.6%를 차지했다.
◆어업도 고령화…어로어업 비중 확대
어업 역시 인구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해수면 어가는 4만7000가구로 2020년보다 4000가구 늘었지만 어가 인구는 9만5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어가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48.2%로 2020년 36.0%에서 12.2%포인트 높아졌다. 중위연령도 60.8세에서 64.5세로 상승했다.
어업의 주된 경영형태는 어로어업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다. 2020년 76.0%보다 4.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어로어업은 32.2%에서 41.8%로 9.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양식어업 비중은 24.0%에서 19.7%로 낮아졌다.
임업에서도 고령화가 이어졌다. 임가 인구의 65세 이상 비중은 47.8%였고 임가 경영주의 60대 이상 비중은 76.7%로 나타났다. 임업 경영형태에서는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임가 비중이 85.8%로 2020년 76.6%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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