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잘 버텼다…한국 여자축구, 일본과 전반 0-0 '팽팽'

  • 일본 공세 막아내며 전반 무실점

사진연합뉴스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지소연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결승 진출을 건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일본과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노진영(경주 한수원),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 장슬기(경주 한수원)가 수비진을 꾸렸다. 지소연(수원FC)과 현슬기(경주 한수원),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 김민지(서울시청)가 중원에 배치됐고 윤수정(수원FC)과 최유리(수원FC)가 일본 골문을 겨냥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고, 전반 5분에는 윤수정이 일본 수비 뒷공간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일본은 짧은 패스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 수비를 공략했다.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와 코너킥을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한국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 32분에는 한국이 선제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이 후방에서 공을 돌리던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자 최유리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다. 최유리는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까지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문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전반 막판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반 40분을 전후해 왼쪽 측면에서 잇달아 크로스를 올렸고, 나루미야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하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민정을 중심으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며 실점 없이 전반 45분을 마쳤다.

이번 경기는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이 걸려 있다.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거둔 동메달이다. 한국이 이날 일본을 꺾으면 종목 도입 36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결승 상대도 이미 정해졌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북한이 중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이 후반 일본을 넘어설 경우 오는 10월 2일 금메달을 놓고 북한과 다시 맞붙는다. 한국과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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