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 통합 준비 본격화…내년 10월 '한국발전' 출범 로드맵 논의

  • 통합준비위원회 발족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합친 '한국발전' 출범을 위한 통합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 10월 출범을 목표로 조직·인력 배치와 운영시스템 등 세부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노동계와도 정례적인 소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이호현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합준비위원회에는 기후부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부사장이 참여한다.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IT) 분야 민간 전문가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발전 5사를 하나로 통합해 한전 100% 자회사인 '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통합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인력 전환 등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통합준비위원회는 관련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부터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쟁점을 검토한다.

첫 회의에서는 2027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까지의 세부 일정을 담은 '통합추진 이행안(로드맵)'을 논의한다. 통합준비위원회의 운영 절차와 방식, 노동자 의견 청취 방법 등을 담은 운영규정도 다룬다.

발전 5사의 제도적·조직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도 추진한다. 용역을 통해 서로 다른 조직과 업무 체계 등을 실제 통합하는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통합 과정에서 노동계와의 협의도 병행한다. 기후부는 이날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단체를 만나 첫 회의 결과를 공유한다.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호현 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더 큰 발전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더 강한 에너지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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