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유도 장세윤(KH필룩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단 16초 만에 끝내며 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장세윤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2㎏급 16강에서 사비라 코좀베르디예바(키르기스스탄)를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승부는 눈 깜짝할 사이에 갈렸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와 맞선 장세윤은 잡기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은 뒤 곧바로 허벅다리 기술을 걸었다. 코좀베르디예바의 등이 매트에 닿자 주심은 지체 없이 한판을 선언했다.
공식 기록상 경기가 끝난 시점은 정규시간 4분 가운데 3분44초가 남았을 때였다. 장세윤이 승리를 확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6초였다.
국내에서는 여자 52㎏급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장세윤은 지난해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 이어 올해 열린 1·2차 선발전에서도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선발전을 석권했다. 지난 3월 2차 선발전에서는 16강과 8강을 모두 누르기 한 판으로 통과한 뒤 결승까지 올라 우승했다.
같은 날 유도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수진(용인대)은 경기 당일 실시된 무작위 계체에서 체중 허용 한도를 넘겨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실격 처리됐다. 정수진은 16강전에서 무미노바 아흘리야(투르크메니스탄)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첫날에는 장세윤을 비롯해 여자 48㎏급 정수진(용인대), 남자 60㎏급 이하림(양평군청), 남자 66㎏급 김찬녕(하이원)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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