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컴파운드 전설' 파그니 영입에도 높았던 '디펜딩 챔피언' 인도의 벽…개인전서 설욕 '도전'

  • 남녀·혼성 단체전서 인도에 모두 패해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 결승전 한국 대 인도의 경기 슛오프 끝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박정윤과 최용희가 시상식을 마치고 퇴장하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 결승전 한국 대 인도의 경기. 슛오프 끝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박정윤과 최용희가 시상식을 마치고 퇴장하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설' 세르지오 파그니 감독을 데려왔지만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 인도의 벽은 높았다. 한국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30일 열린 남녀·혼성 단체전에서 인도에 연이어 발목이 잡혔다. 대표팀은 내달 1일 펼쳐지는 개인전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여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박정윤·박예린·강연서)은 이날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233-234로 졌다. 

인도에 패한 여자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상대,  229-228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4엔드 위기 상황 속 대만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그치면서 극적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단체 대표팀(최용희·박정윤)은 이날 인도와 결승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슛오프에서 박정윤이 10점을 기록한 인도의 두 선수에 비해 정중앙에 가까운 10점을 쏴 금메달이 목전에 왔지만, 최용희가 9점을 기록하면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대표팀(최은규·최용희·김종호)은 인도와 준결승전에서 229-236으로 졌다. 김종호의 연이은 실수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대만에 233-234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양궁 종목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당시 컴파운드와 리커브 종목 메달을 합친 대회 양궁 종합 성적 1위를 인도에 내주기도 했다. 컴파운드는 도르래와 조준경 등 기계식 장치가 달린 활을 사용해 50m 거리에서 과녁을 겨누는 종목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인 리커브 종목은 별도의 기계식 장치 없이 70m에서 쏜다. 특히 컴파운드가 누적 점수로 승자를 가린다면 리커브는 세트제로 승부한다는 차이점도 있다. 

앞서 대표팀은 컴파운드 종목 기량 향상을 위해 지난 4월 이탈리아 출신 파그니 감독을 선임했다. 파그니 감독은 선수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인도의 전 종목 석권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컴파운드 종목은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혼성 단체전에서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제 대표팀은 이튿날 열리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부 최용희·김종호와 여자부 박정윤·강연서가 8강에 진출한 상태다. 남녀부의 한국 선수들은 각각 대진표 반대편에 위치해 결승에 진출해야만 맞대결이 벌어진다. 인도 선수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가운데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 대회 '노골드'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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