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주경제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설업으로 공시된 주요 건설사 삼성중공업 건설·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의 소속외 근로자는 총 8만388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근로자는 3만67명이다. 두 인력을 합친 전체 공시인력 11만3948명 가운데 소속외 근로자 비중은 73.6%였다. 직접고용 인력 1명당 약 2.8명의 소속외 근로자가 일하는 셈이다.
소속외 근로자는 공시 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다른 사업주에게 고용된 채 해당 기업의 사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파견·용역·하도급 인력 등을 말한다. 직접고용 여부에 따른 구분으로, 소속외 근로자를 모두 비정규직으로 볼 수는 없다. 건설업은 여러 현장이 떨어져 있더라도 하나의 법인이면 본사가 현장별 고용현황을 합산해 공시한다. 따라서 이번 수치는 개별 공사장이 아닌 기업별 공시인력을 비교한 것이다.
GS건설은 소속근로자 5297명, 소속외 근로자 1만5852명으로 외부 인력이 직접고용 인력의 약 3배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1788명과 6071명으로 3.4배, 대우건설은 5244명과 1만3677명으로 2.6배였다.
삼성중공업은 직접 고용한 인력이 1만845명으로 5개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소속외 근로자는 1만7669명으로 직접고용 인력의 1.6배였다. 기업별 차이는 있지만 5개사 모두 소속외 근로자가 직접고용 인력보다 많았다.
건설업의 소속외 인력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올해 고용형태공시 대상인 300인 이상 건설업체의 소속외 근로자는 총 1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 줄었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일감 감소와 함께 공종별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생산구조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기간제 비중도 타 업종 대비 높은 편이다. 이들 건설사 외 주요 9개사 기간제 근로자는 1만6456명으로 전체 대비 31.2%를 차지했다. 올해 전체 고용형태공시 기업 기간제 비중(28.3%)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롯데건설(45.3%), 포스코이앤씨(41.1%), 대우건설(34.8%), DL이앤씨(32.8%), 현대건설(31.9%)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종별 전문업체가 공사를 나눠 수행하는 하도급 생산방식이 일반적인 만큼 소속외 근로자가 다른 산업보다 많은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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