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포트메세 나고야 제1전시관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결승에서 49.7점을 받아 8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74.5점을 기록한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나라사키 도모아(일본·44.9점)가 가져갔다.
이로써 이도현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콤바인(리드+볼더링)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랐다.
이도현은 전날 준결승에서 99.7점을 마크해 출전 선수 15명 중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위 안라쿠(99.3점)와는 0.4점 차였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서로 다른 과제 4개를 과제당 4분 안에 오르는 종목이다. 완등하면 25점, 중간 지점인 존에 닿으면 10점을 받는다. 실패한 시도마다 0.1점씩 깎인다.
결승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8명 중 마지막 순서로 벽에 선 이도현은 1번 과제에서 존에도 닿지 못해 점수를 얻지 못했다.
2번 과제부터 반등했다. 이도현은 한 차례 추락한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완등해 24.9점을 챙겼다. 3번 과제에서는 두 번 떨어진 끝에 세 번째 시도에서 정상을 밟아 24.8점을 보탰다. 순위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4번 과제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도현보다 먼저 등반한 안라쿠가 존에 닿지 못하고 0점에 그쳤다. 이도현이 24.8점 이상을 얻으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동점이면 준결승 순위가 앞선 이도현이 우위였다.
하지만 이도현도 존까지 오르지 못했다. 4번 과제는 결승 출전 선수 8명 전원이 0점을 받았다.
결국 1번 과제가 순위를 갈랐다. 안라쿠는 4번을 제외한 3개 과제를 모두 완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부 초대 금메달리스트 천종원(대구시체육회·노스페이스)은 30점으로 5위에 올랐다. 1~3번 과제에서 존에 도달해 10점씩 얻었고 4번 과제에서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부터 볼더링과 리드는 각각 단일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도현은 리드에서 대회 개인 첫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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