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물가 둔화·연준 속도조절 기대에 비트코인 강세

  • 비트코인 1.2% 올라 8만4669달러

  • 美 PCE 예상 밑돌며 금리인상 부담 완화

  • 연준 인사도 신중론…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DB]

미국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 오른 8만466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43% 오른 2701달러, 리플(XRP)은 0.15% 상승한 1.49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0.01% 오른 118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10% 상승한 770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장을 밀어 올린 것은 미국의 물가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3.0%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경계감도 누그러졌다. 특히 연준 인사들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향후 정책 조정 과정에서 경제지표와 전망 변화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8.2%까지 낮아졌다.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자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 등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커지는 반면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8% 오른 1억1537만9000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정도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0.2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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