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구 7, 8위 결정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대 0(25-20 25-23 25-16)으로 완파했다.
신호진(현대캐피탈)이 팀 내 가장 많은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최준혁(대한항공)은 13점, 허수봉(현대캐피탈)은 12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카타르에서는 210cm의 신장을 갖춘 2012년생 무바라크 무사 마두트가 양 팀 통틀어 최고 득점인 16점을 올리며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남자 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필리핀과 대만을 차례로 제압하며 순항하는 듯싶었지만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준우승팀인 중국에 세트 스코어 2대 3으로 역전패하며 조 2위로 8강 무대를 밟았다.
이후 8강에서 항저우 대회 우승팀 이란을 만나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2대 3으로 석패해 메달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어 열린 5~8위 순위결정전에서도 인도에 1대 3으로 패하며 7, 8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 남자 배구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메달을 놓쳤던 2022 항저우 대회(7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노메달'에 그쳤다.
앞서 여자 배구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0대 3으로 패해 4위에 머물렀다. 한국 배구는 이번 대회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가운데 유일하게 메달을 손에 넣지 못한 종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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