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2위 그룹인 히가 가즈키(일본), 딩원이(중국), 사돔 깨우칸자나(태국·이상 15언더파 265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김주형은 주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층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빠듯한 일정을 이겨낸 성과다. 김주형은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일본 나고야로 이동했다. 일본 도착 하루 만에 시차와 수면 부족을 안은 채 대회에 나섰다. 강행군 속에서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타수를 줄여나간 끝에 3라운드에서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13번 홀(파5)이 승부처였다.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홀컵 약 1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함께 출전한 문도엽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 김성현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출전 선수 3명 중 매 라운드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534타를 기록했다. 중국(28언더파 532타)에 2타 차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일본(23언더파 537타)에 돌아갔다.
앞서 종료된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노메달의 고배를 마셨다. 양윤서가 개인전 4위에 머물렀다. 단체전 역시 4위에 그쳤다.
한국 여자 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것은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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