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한국 유도, 혼성 단체전 노메달…금 1·은 3·동 4 마무리

  • 항저우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 실패

  • 목표 금메달 4개 못 미쳐…항저우 이어 두 대회 연속 금 1개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 한국 허미미가 몽골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 한국 허미미가 몽골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유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하면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대 4로 패배했다.

유도 혼성 단체전이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8강에서 중국을 4대 1로 가볍게 제압했으나 준결승에서 아시아 유도 강호 카자흐스탄에 발목을 잡혔다. 정규 6경기에서 3대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추첨으로 치러진 추가 경기에서 김하윤(안산시청)이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하며 3대 4로 졌다. 결국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우즈베키스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초반 흐름을 내주며 끌려갔다. 1경기 남자 73kg급에 나선 첫 주자 이은결(부안군청)이 샤흐람 아하도프에게 경기 종료를 20초 안팎 남기고 유효를 내줘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어 2경기 여자 70kg급의 김혜미(광주교통공사) 역시 시린존 율도쇼바와 연장(골든스코어) 접전을 벌였지만 지도 3개가 누적돼 반칙패로 물러났다.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에서 반격이 시작됐다. 3경기 남자 90kg급 김종훈(양평군청)이 아르슬론베크 토지예프를 연장 끝에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꺾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기세를 이어 4경기 여자 70kg 이상급에 나선 이현지(용인대)는 이리스혼 쿠르반바예바를 상대로 경기 시작 50초 만에 허리후리기 절반과 곁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뒀다. 승부는 2대 2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을 뒷심이 부족했다. 5경기 남자 90kg 이상급에 나선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이번 대회 개인전 남자 100kg 초과급 우승자 무자파르베크 투로보예프에게 허리안아돌리기 되치기 한판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마지막 6경기 여자 57kg급에는 이번 대회 한국 유도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출격했다. 그는 슈쿠르존 아미노바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승부를 골든스코어로 끌고 갔으나 연장 1분 39초에 절반을 허용하며 끝내 고배를 마셨다.

한국 코치진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허미미는 경기 후 한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했다.

앞서 개인전에서는 허미미가 여자 57kg급 정상에 올랐고 장세윤(여자 52kg급), 김민주(여자 78kg급), 이현지(여자 78kg 초과급)가 각각 은메달을 보탰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내세웠던 한국 유도는 직전 항저우 대회(금 1·은 2·동 6)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 1개(은 3· 동 4)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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