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시장 "광주가 단순한 용수관로 통과지역 아닌 자족도시로 성장해야"

  • 용인 반도체 용수공급 상생협의체 첫 가동

  • 3만호 스마트도시·국가산단 조성 제안

박관열 광주시장사진경기 광주시
박관열 광주시장.[사진=경기 광주시]


박관열 시장 7일 “광주가 단순한 용수관로 통과지역 아닌 자족도시로 성장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과 관련해 광주시의 지역 부담에 상응하는 상생대책 마련을 정부에 재차 요구했다.
 
이날 박 시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용인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지역상생협의체’ 제1차 회의에는 관계기관이 참석해 상생협의체 운영방향과 기관별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광주시가 제안한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박 시장이 취임 이후 청와대 앞 1인 시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통합용수공급사업 상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협의체가 가동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박 시장은 당선인 시절에도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용수공급사업에 따른 광주시의 부담과 실질적인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박 시장이 제시한 광주시의 핵심 상생 요구는 3만호 규모의 스마트도시 조성과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박 시장은 용인 반도체 산단을 위한 통합용수공급사업의 용수관로 약 47㎞ 중 약 27㎞가 시를 통과하는 만큼, 국가전략산업에 협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주거·산업·일자리를 함께 성장시키는 국가 차원의 상생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광주시가 장기간 중첩규제로 도시 성장에 제약을 받아온 만큼 실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규제를 개선하고,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된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제시한 3만호 스마트도시는 난개발을 방지하면서 계획적인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에 확보하고, 청년층의 유출을 줄이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제시됐다.
 
박 시장은 현재 청년인구 감소와 일자리 부족,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수요의 특정 지역 쏠림 등이 지역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수변구역과 농업진흥구역, 비도시지역 등에 대한 규제로 평지의 계획적인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주거와 창고 등이 분산되는 난개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산업단지 조성과 공공주택 공급을 연계한 자족형 정주도시 구축, 그리고 이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중첩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용수관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부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첨단산업 및 기업 유치,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 등도 상생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앞서 청와대 앞 1인 시위에서도 3만호 스마트 공공주택과 국가산업단지, AI·반도체 첨단기업 유치, 중첩규제 개선 등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광주시의 규제개선 요구와 관련해 관계기관 간 의견 차이도 나타났다.
 
다만,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중재 아래 광주시의 건의사항을 각 기관이 추가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박관열 시장은 “상생방안 요구의 첫 결실로 공식적인 소통창구가 마련된 만큼 광주시민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상생방안을 확보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협의체가 실질적인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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