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표를 보도자료에서 삭제한 것과 관련해 "실효성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은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환보유액 순위표 삭제 경위를 묻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25년 넘게 공개해 온 외환보유액 순위표를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해명 없이 갑자기 없앴다"며 "담당 부서의 독자적 판단으로 장기간 공개해 온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신 총재는 "2001년 처음 순위표를 공개했을 당시에는 외환위기의 트라우마가 생생했고, 신뢰를 줄 수 있는 통계로 보도자료에 포함됐다"며 "이후 순위표의 실효성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위표가 우리나라 외환건전성을 측정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좀 더 소통해야 할 문제가 있었다"며 "그런 부분은 앞으로 시정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순위 하락을 감추기 위해 순위표를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히려 외환보유액 순위가 올라갔을 때 보도자료에서 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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