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일 이재명 정부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청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국민의힘은 "세금 폭탄 인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임 청장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고액 체납 문제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내며 조세 정의를 바로 세웠다. 22대 국회의원까지 역임하며 국회와 정부를 경험한 만큼 당정청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민생의 변화를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을 든든히 보좌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지원 의원도 "오랜 세무 행정 경험을 가진 임 청장을 임명한 건 높이 평가받을 인사임에 틀림없다"며 효율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필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아울러 이들은 강훈식 전 비서실장을 향해서도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고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이라는 막중한 과제 앞에서 국민주권정부의 기틀을 다졌다", "성공한 비서실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동안 '장특공 폐지' 등 부동산 세금 부과에 앞장선 임 청장을 임명한 건 더욱 강화된 세금을 징수하겠다는 뜻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대표는 "임 청장은 대통령이 하명한 세무조사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장특공 폐지 등 부동산 세금 폭탄에도 앞장선 인물"이라며 "청년들이 반대하는 가상자산 과세도 밀어붙였다. 세금 폭탄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임 청장은 세무 분야에 종사했던 인물이라며 "부동산 문제와 북미·한미 관계 등을 해결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임 청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의 이 대통령 변호 이력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이 변호사는 대장동·공직선거법·위증교사·불법 대북 송금 변호를 모두 맡았다"며 "본인 변호사는 가족까지 알뜰히 챙긴다. 국민도 그렇게 챙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대장동 패밀리'가 청와대까지 접수했다. 완전히 잘못된 인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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