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 5분 만에 10명 부상…"뉴스거리 만들려고" 진술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59세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피부질환 치료에 항의해 1인 시위를 했는데 불만을 들어주지 않아 관심을 받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59세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피부질환 치료에 항의해 1인 시위를 했는데 불만을 들어주지 않아 관심을 받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가 당초 8명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가 모두 10명으로 확인됐다. 범인인 59세 남성은 경찰에 “피부질환 치료에 항의해 1인 시위를 했는데 불만을 들어주지 않아 관심을 받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59세 남성 A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브리핑을 통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초 8명으로 파악됐던 피해자는 10명으로 추가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8명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을 벌이게 된 배경에 대해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돼 불만을 품었다”며 “뉴스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A씨는 “나보다 힘없는 사람 골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가 평소 불만을 가졌던 병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인천 계양구 모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1인 시위를 하다 경찰 수사를 받게 돼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흉기는 꺼낸 혐의로 지난 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전날 오후 1시 48분쯤 벌어졌다.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묶고서 지하 2층에서 지상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용객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2층에서 7명, 3층에서 3명 등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행이 벌어진 시간은 불과 4~5분 남짓으로, 남성 4명, 여성 6명이 피해를 입었다. 그 중 19세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 5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3명은 귀가했고, 2명은 현장에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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