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의 골든피그] 시중은행 예금도 연 4%…인뱅·저축은행과 격차 '바짝'

  • 5대 은행 평균 3.57%…인뱅 3.67%·저축은행 3.78%

  • 저축은행 예금 315개 중 연 4% 초과 상품은 25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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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상승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의 금리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도 최고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고금리 예금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평균 연 3.57%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신규 가입과 급여이체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기본금리 연 3.6%에 0.4%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4.0%를 제공하는 상품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에 진입한 것은 2024년 6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연 4% 안팎의 고금리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은 최고 연 4.10%,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4.05%를 제공한다.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과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도 각각 최고 연 3.99%, 3.91%의 금리를 적용한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오르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의 자금 조달비용도 높아졌다. 이에 은행들이 수신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를 앞세워 고객을 확보해 온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의 금리 격차 줄어들고 있다. 이달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66%다. 케이뱅크의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이 연 3.71%로 가장 높고,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연 3.70%, 토스뱅크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연 3.60% 순이다. 일부 시중은행의 고금리 상품이 인터넷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셈이다.

저축은행과의 금리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78%다. OK저축은행과 조은저축은행 등이 최고 연 4.1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체 315개 상품 가운데 금리가 연 4%를 초과하는 상품은 25개에 그쳤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부터 예금금리를 미리 올려 수신을 확보한 상태"라며 "확보한 자금을 대출로 운용할 여력 자체가 크지 않아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유인이 비교적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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