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중국, 원유 공급 확대·송유관 증설 논의

카자흐스탄 정부 미디어 서비스 제공
카자흐스탄 정부 미디어 서비스 제공

카자흐스탄과 중국이 27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원유 공급을 늘리고 송유관 수송 능력을 키우는 방안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 자리에서 중국 최대 석유·가스 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과 함께 추진 중인 공동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양국 석유·가스 협력 실무그룹의 다섯 번째 회의로, 누를리벡 날리바예프 제1부총리가 주재했다. 예를란 아켄제노프 에너지장관과 저우신화이 CNPC 사장, 양국 국영 석유·가스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안건은 원유 공급 확대와 송유관 증설에 그치지 않았다. 양측은 지질 탐사 강화, 가스 분야 협력, 쉼켄트 정유공장 증설, 석유화학 사업, 신에너지 협력까지 폭넓게 다뤘다. 지하자원 개발 분야의 협력을 이어가는 방안과 기존 계약 연장 문제, 공동 사업을 진행하며 불거진 현안을 푸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날리바예프 제1부총리는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공동 사업을 앞당기고, 현안은 양측 모두에 이로운 방향으로 풀며, 합의한 내용은 제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쉼켄트 정유공장은 카자흐스탄 남부에 있는 정유시설로, 이번 논의의 여러 갈래가 이곳으로 모인다. 카자흐스탄은 이 공장의 원유 처리 능력을 연간 600만t에서 1,200만t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2023년 중국 시안에서 열린 중앙아시아·중국 정상회의에서 밝힌 목표다.

처리 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공장에 들어갈 원유도 더 확보해야 한다. 카자흐스탄은 이를 위해 카스피해 인근 유전과 중국 신장 지역 알라산커우를 잇는 카자흐스탄·중국 송유관 체계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확장 계획에는 펌프장 다섯 곳을 새로 짓고 송유관 약 180㎞ 구간을 추가로 까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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