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를 통해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별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 없이 행정망 내에서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법령 검토와 민원 답변, 보고서 작성 등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LLM ‘솔라 프로 4’를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탑재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행정망 전용 AI 인프라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AI 모델, 데이터, 개발 환경 등을 공통으로 제공한다. 솔라 프로 4는 공통기반의 AI 플랫폼으로 등록된 삼성SDS의 패브릭스를 통해 제공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구축했으며, 지난 5월 관련 활용 가이드를 발간해 서비스 도입 절차 등을 안내했다.
통상 공공부문은 내부 자료를 외부 AI 서비스로 보낼 수 없고 GPU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워, 성능이 뛰어난 모델이 있어도 업무에 활용하기 어려운 어려움이 있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 탑재를 통해 각 기관이 보안과 인프라 요건을 모두 갖춘 행정망 환경에서 국산 AI 모델을 곧바로 업무에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 프로 4는 국가정보원 보안성 심사를 통과한 행정망 인프라에서 운영된다. 이에 내부 행정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모델 운영에 필요한 GPU는 공통기반이 일괄 관리해 각 기관은 별도 GPU 서버 구매나 임차 없이 채팅 화면이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법령, 보도자료, 행정업무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와 연계해 답변의 근거를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공공 업무에 필요한 신뢰성을 높였다.
공무원들은 솔라 프로 4를 사용해 △조례·규정 개정안의 상위법 저촉 여부를 살피는 법령 검토 △근거 법령과 처리 절차를 찾아 쓰는 민원 답변 초안 △회의 메모와 참고자료로 만드는 보고서 초안 △정책자료의 핵심과 쟁점을 정리하는 장문 문서 요약 등 반복적인 문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공공 업무에 필요한 AI는 보안을 지키고 근거를 갖춰 답하는 믿고 맡길 수 있는 AI”라며 “신뢰할 수 있는 국산 AI가 공공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행정 현장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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