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밤길에 9000명 발길"…'황금마패의 길' 시범운영 마무리

  • 10월 2일~11월 1일 17일간 무료 운영…하루 평균 500명 이상 방문

  • 워터스크린·레이저쇼 등 호응…시설 보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장

문경새재 ‘황금마패의 길’에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야간경관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문경시문경새재 '황금마패의 길'에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야간경관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문경시]
문경새재의 밤을 빛과 음악으로 채운 미디어아트 야간관광시설 '황금마패의 길'이 한 달간의 무료 시범운영을 마쳤다. 약 9000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문경새재의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북 문경시는 문경새재 생태미로공원 일원에 조성한 'Golden Trace(황금마패의 길)'가 지난 1일 시범운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전날에 걸쳐 총 17일간 진행된 시범운영에는 시민과 관광객 약 9000명이 방문했다. 운영일 기준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찾은 셈이다.

'황금마패의 길'은 문경새재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이야기를 빛과 영상, 음악으로 재해석한 야간관광시설이다.

돌미로와 불타는 강, 바람의 협곡 등 테마공간을 비롯해 워터스크린과 레이저쇼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구성됐다.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린 조명과 음악,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기존 문경새재의 낮 풍경과는 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문경에 새로운 야간관광 명소가 생겼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시범운영 기간 가족과 함께 방문한 민성훈(42)씨는 "낮에만 찾던 문경새재를 밤에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며 "아이들도 화려한 조명과 영상에 무척 좋아했다. 정식 개장하면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확인된 시설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황금마패의 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범운영으로 문경새재가 새로운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경새재는 역사·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주간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야간경관시설은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하면서 관광객의 방문 시간을 저녁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관건은 시범운영 기간의 관심을 정식 개장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야간관광이 숙박과 음식점 이용 등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관리와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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