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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슈퍼컴 성능 명단서 자취 감춘 중국…자체 GPU 개발로 반전 전 세계 1위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 텐허와 선웨이 타이후라이트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줬던 중국이 슈퍼컴퓨터 업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기존에는 미국과 경쟁에서 자국 역량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톱500 등재를 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었으나, 슈퍼컴퓨터 업계 흐름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 위주로 전환되면서 미국발 대중 제재로 인해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글로벌 흐름에 뒤처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에 버금가는 중국 M7(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2025.06.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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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정부 주도에서 민간 기업 주도로…슈퍼컴퓨터 패러다임 시프트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시대가 열리면서 AI 학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의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엑사스케일(초당 100경번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단일 시스템)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더는 뒤처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간 기업들도 자체 슈퍼컴퓨터 도입에 속도를 내며 AI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과학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전 세계 4위 유럽 1위 슈퍼컴퓨터(2025년 6월 기준) '주피터' 구축을 위해 자사의 최상위 데이터센터G 2025.06.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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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정유 넘어 복합 에너지社 도약...에쓰오일 미래 건 '9조 프로젝트' 개봉박두 에쓰오일(S-OIL) 야심작인 '샤힌 프로젝트'가 착공 3년 만인 내년에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자금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설비 증설을 넘어 석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완공 시 종합 에너지화학사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얼어붙은 석유화학 시장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공정 진행률은 최근 70%에 육박하며 2025.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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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고래 '샤힌 프로젝트' 등장에 석화업계 긴장…치킨게임 격화 우려 에쓰오일(S-OIL) 야심작인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준공을 앞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초 석화 제품에 대한 시장 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치킨 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약 320만t의 석화 제품을 추가로 생산하게 돼 에쓰오일의 석화 제품 생산 비중은 기존 12%에서 25%로 늘게 된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를 직접 석화 원료로 전환하는 TC2C(Thermal Crude 2025.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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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정유업계, 더 빨라진 '脫정유' 움직임...생존 방식은 제각각 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악화로 국내 정유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정유사별로 각자도생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정유 사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기조는 대동소이하지만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는 다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최근 비(非)정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SK이노)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사업을 육성 중이다. 정유 사업에 대한 한계를 체감하고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글로벌 친환 2025.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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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포털의 위기...검색엔진 20년 선두 구글 위협하는 AI 구글의 글로벌 검색엔진 점유율이 7년여 만에 90% 아래로 하락하며 검색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챗GPT,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등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1위 검색엔진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AI 검색은 기존 검색엔진의 단순 키워드 매칭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어 처리와 맥락 이해를 바탕으로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결과를 제공하며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광고 중심 수익 모델에 의존해 온 구글은 점유율 하락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검색 시장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 2025.05.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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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기술력 무장한 K-디스플레이, 中 저가 공세에 반격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기술력을 앞세워 선방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하며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IT 제품의 OLED 채택과 자동차 디스플레이 확대 등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다. 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패널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OLED는 전년 대비 15.1% 증가한 363억 달러, 액정표시장치(LCD 2025.05.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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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삼성D-LGD, 세계 무대서 OLED 기술·비전 공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무대를 통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비전을 공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가 열린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데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TCL, 비전옥스, 일본 샤프, 대만 AUO, 이노룩 2025.05.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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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KDDX 결론 못내는 정부, 韓 기업 감정골만 깊어져 미국 함선 건조시장 개방 가능성은 커졌지만 사업 수주의 마중물이 되어야 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은 정부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해부터 표류하고 있다. 양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내 방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결성한 '함정 수출사업 원팀'이 함께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24일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KDDX 사업 방 2025.04.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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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트럼프 조선업 부활 계획에...HD현대·한화 美 이지스함 수주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다른 국가에 첨단 선박을 발주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가 이지스함을 필두로 하는 미국의 첨단 선박 건조를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특수선 독에 여유가 있는 만큼 1년에 최대 8척의 이지스함을 생산·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미국 함선 건조시장이 개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인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 2025.04.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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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리포트] 푸드테크 영역 넓히는 CJ제일제당·농심·SPC…그린슈머 등 소비자 시장 선점 나서 스마트 로봇이 식물을 재배하는 모습. 푸드테크가 식품업계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식품 업체들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그간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배달앱과 같은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제품 검수, 신제품 개발, 배양육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심은 구미공장에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도입해 △위생절차 준수 △면·스프 모양 △포장 불량 △수량 부족 △소비기한 표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라면(1.3㎜), 짜파게티(1.55㎜), 너구리(1.6㎜) 2025.03.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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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신기술에 가격 경쟁력...원통형 부할 비결은 46시리즈 각형·파우치형에 밀려 없어질 것으로 보였던 원통형 배터리가 화려하게 부활한 이유는 지름 46㎜ 높이 80㎜(4680) 제품군의 등장에 있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는 셀 사이의 불필요한(불용) 공간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낮았지만, 4680배터리는 배터리 지름이 46㎜로 커지면서 셀 내부에서 전극 조립체를 감을 수 있는 횟수가 늘었고 에너지 효율 증가로 이어졌다. 배터리 한 팩을 만들 때 필요한 셀 수도 줄어들어 생산 비용도 한층 줄이는 데 성공했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조립→화성 2025.03.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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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중국발 LFP 공세에...다시 주목받는 원통형 배터리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가 리튬인산철(LFP) 등 저가 배터리 공세를 펼침에 따라 각형·파우치형에 밀려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던 삼원계 원통형 배터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LFP보다 우수한 출력을 바탕으로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가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꼽히는 지름 46㎜(46시리즈) 제품군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5일 서울 강남구 2025.03.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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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한국 기업도 UA링크 가입 만지작...리벨리온 "긍정적 검토 중" 데이터센터. 현재 UA링크 컨소시엄에 가입한 한국 기업은 한 곳뿐이다. 미국·중국·유럽 빅테크와 팹리스가 앞다퉈 컨소시엄에 합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리벨리온 등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이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컨소시엄 내 한국 기업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UA링크에 가입한 한국 기업은 AI칩 팹리스인 망고부스트 정도다. 망고부스트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 2025.02.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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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리포트] 애플·알리바바가 이끈다...反엔비디아 연합 'UA링크' 애플·알리바바·시놉시스를 필두로 미국과 중국 빅테크가 연합해 결성한 반(反)엔비디아 컨소시엄 UA링크(Ultra Accelerator Link)가 올해 1분기 첫 기술 사양을 공개한다. 엔비디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학습·추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AI 반도체(칩) 간 상호 연결(Interconnect) 기술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지 반도체·네트워크 전문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UA링크 컨소시엄은 최근 UA링크 1.0 기술 사양을 확정하고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의견 수렴을 2025.02.1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