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 오피스텔에 한번 살아볼까?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이 뜨고 있다. 아파트보다 규제나 자금부담이 덜해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함께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풍림산업이 인천 용현동에 짓는 '용현엑슬루타워'에 대한 순위내 청약을 진행한 결과 190실이 공급되는 오피스텔(103~291㎡)에 2485명이 몰려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상복합아파트(83~173㎡ 630가구)는 8개 주택형 가운데 5개가 모집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청약을 마친 화성 동탄 '동일하이빌'도 271실 모집에 524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함께 선보인 용인 동백 '동일하이빌'(75실)은 이보다 높은 평균 9.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의 전셋값과 소형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기존 업무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존 오피스텔 보유자에게도 무주택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매제한이나 재당첨 금지 등의 규제가 없다는 점도 수요를 불러모으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다만 오는 8월 말부터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나오는 오피스텔은 입주 후 최장 1년까지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업무용이라는 특성상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활용할 경우엔 10%의 부가세를 물어야 한다. 취ㆍ등록세 감면, 비과세 혜택도 없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될 수도 있어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업체들은 전매제한 시행을 앞두고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ㆍ수도권에서 현재 분양 중이거나 올해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모두 4400여실에 이른다. 지난 한 해 풀린 물량(1870실)의 두 배가 넘는다.

서울에선 450여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이달 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46-73번지에서 '코업스타클래스' 100~166㎡ 총 106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가깝고 지하에는 대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가 들어선다.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월곡근린공원이 있다.분양가는 미정이지만 3.3㎡당 700만~8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동건설 '코업스타클래스' 조감도

씨엘디엔씨는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오피스텔 49~99 총 168실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4층~지상12층으로 지어지고 인근에는 실버타운과 2010년 완공예정인 세브란스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단국대 죽전 캠퍼스를 비롯해 강남대, 명지대, 용인대 등이 가깝다. 최근 용인~죽전 간 도로완공, 2009년 동백나들목과 경전철 동백역 개통 등의 호재가 있다.

경기도에서는 신영이 화성시 동탄면 '지웰오피스텔' 63~100㎡ 927실을 오는 5월 공급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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